[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홍종현(29)이 "시니컬한 이미지 때문에 밝은 작품 제안 안 들어와 아쉬웠다"고 말했다.
타임 리와인드 휴먼 영화 '다시, 봄'(정용주 감독, 26컴퍼니 제작)에서 은조(이청아)가 겪는 시간여행의 비밀스러운 키를 쥔 남자 호민을 연기한 홍종현. 그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다시, 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웹툰작가 라라시스터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시, 봄'은 특정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타임 루프,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는 타임 슬립과는 달리 하루씩 어제로 돌아가게 된다는 타임 리와인드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설정으로 봄 스크린을 찾았다.
특히 이러한 신선한 시도의 '다시, 봄'은 감성 연기에 탁월한 이청아와 시크하고 차가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홍종현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종현은 '다시, 봄'을 통해 20대 청춘의 귀여움과 패기, 다정함과 섬세함을 갖춘 인물 호민으로 변신,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매력과 180도 다른 따뜻한 반전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홍종현은 '한판 승의 사나이'로 불리며 전도 유망했던 유도 체대생인 호민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유도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 촬영 당시 실제 유도 선수처럼 느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펼쳐내 스태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홍종현은 영화 속 귀여운 만취 연기에 대해 "실제로 나는 영화 속 만취 연기처럼 귀엽지 않다. 물론 술을 마시면 좀 더 편해지고 풀어지는 것은 있다. 사실 웃고 밝은 모습의 캐릭터, 연기를 많이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런 욕심이 그 장면에 담긴 것 같다. 그동안 우울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서인지 밝은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이번 작품은 최대한 재미있게 즐기면서 촬영을 했다. 드라마, 영화 속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이 없는데 시사회 때 찾아왔던 친구들은 '원래 너의 모습이 제일 잘 보이는 작품인 것 같다'고 말해주더라"고 웃었다.
그는 "한정된 캐릭터는 내 삶에서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다. 종종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늘 '밝고 풀어지고 헐렁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제안이 잘 안 들어오더라. 내 생각에는 시니컬한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밝은 작품이 안 들어온 것 같다"며 "지금은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을 촬영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라 요즘 촬영할 때 즐겁다. 드라마 전개상 나중에 갈등이 생기겠지만 아직 드라마 초반이라 밝은 신이 많다. 전작에서는 재밌게만 촬영했던 적이 거의 없다. 늘 사건, 사고와 갈등을 가진 심각한 캐릭터였는데 지금은 재미있게 웃으면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영화다.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민 등이 가세했고 '네버엔딩 스토리'의 정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26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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