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 졌다.
맨유는 바르셀로나 상대로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바르셀로나 골대 안으로 향한게 단 하나도 없었다. 맨유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건 2005년 3월 AC밀란전 0대1 패배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맨유는 11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0대1로 졌다. 전반 루크 쇼의 자책골로 빼앗긴 리드를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맨유 솔샤르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루카쿠-래시포드, 중원에 달롯-포그바-프레드-맥토미나이-영, 스리백에 루크 쇼-스몰링-린델로프, 골키퍼로 데헤아를 세웠다.
바르셀로나 발베르데 감독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쿠티뉴-수아레스-메시, 중원에 아르투르-부스케츠-라키티치, 포백에 조르디 알바-렝글레-피케-세메두, 골키퍼로 테어 슈테겐을 배치했다.
소문난 잔치였지만 두 팀 다 기대이하의 경기력이 나왔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FC바르셀로나와 맨유 두 팀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평점을 주었다. 최고 평점이 수비수 조르디 알바의 7.2점에 불과했다. 메시는 6.9점, 수아레스는 6.2점에 그쳤다. 중앙 수비수 피케가 7.1점, 세메두는 7.0점을 받았다.
맨유 선수들도 줄줄이 낮은 평점을 받았다. 자책골 주인공 루크쇼는 가장 낮은 5.8점을 받았다. 래시포드는 6.3점, 루카쿠 5.9점, 포그바 6.2점, 프레드 6.4점, 맥토미나이 6.7점이었다. 데헤아는 6.6점을 받았다.
홈팀 맨유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왔다. 수비벽을 두텁게 세운 후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에 맞섰다. 반면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높은 볼점유율로 맨유를 계속 두들겼다.
바르세로나가 전반 12분 만에 선취골을 가져갔다. 행운이 따랐다.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자책골이 나왔다. 수아레스가 메시의 크로스를 헤딩한 게 루크 쇼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비디오판독) 후 득점으로 번복됐다.
실점 이후 맨유는 좀더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렸다. 래시포드 등이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다.
두 팀은 치열하게 몸싸움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메시가 코피를 흘려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메시는 공중볼을 다투다 스몰링의 팔에 얼굴을 얻어맞았다.
맨유는 전반 35분 추가 실점 위기에서 수문장 데헤아가 상대 쿠티뉴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끌려간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왔다. 볼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공격 빈도를 높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수비라인은 몸을 던지며 맨유 슈팅을 막았다. 맨유 영의 측면 크로스 정확도가 떨어져 아쉬움이 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쿠티뉴와 아르투르를 빼고 비달과 세르지오 로베르투를 교체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22분 공격수 루카쿠 대신 마시알을 조커로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마시알은 래시포드와 투톱을 구성했다. 맨유는 그 후 달롯을 빼고 린가드까지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메시의 왼발 프리킥이 굴절되면서 골키퍼 데헤아 정면으로 굴러가 아쉬움이 컸다.
맨유는 후반 40분 페헤이라까지 넣었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바르셀로나는 적지에서 1점차 리디를 잘 지켰다. 두 팀의 2차전은 17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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