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또 '외로운 에이스' 신세가 됐다. 연속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동료들이 속속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토트넘 구단은 1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의 부상 현황을 발표했다. 케인은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었던 지난 10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때 발목을 크게 다쳤다. 상대 수비수 파비언 델프에게 밟히며 왼쪽 발목이 크게 꺾였다. 토트넘 구단 측은 "심각한 부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상당 기간 재활을 할 수도 있다. 이미 케인은 지난 1월, 같은 부위를 다쳐 약 2개월간 결장한 바 있다.
이어 알리도 다쳤다. 경기 당시에는 케인처럼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알고보니 왼손 골절상을 당했던 것. 토트넘 구단은 "알리가 주말 허더즈필드전에 못 나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알리 역시 지난 1월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적이 있다.
이렇게 되면서 토트넘을 지탱하던 이른 바 'DESK(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 라인은 사실상 붕괴됐다. 알리와 케인이 당분간 뛰지 못하게 되며 결과적으로는 손흥민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 리그 순위싸움과 UEFA 챔피언스리그도 함께 신경 한다. 팀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사실상 손흥민 뿐이라 부담이 커진 동시에 그의 주가가 더 오를 기회이기도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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