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오유진 오정아 김채영 조승아 등 태극낭자 5인방이 세계 '여자바둑 삼국지'인 황룡사배에 출격한다.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장쑤성 장옌시 메종 뉴 센추리호텔에서 펼쳐진다. 19일 오후 6시에 대진추첨을 겸한 개회식이 열린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각각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랭킹시드를 받은 최정 9단과 김채영 5단, 국가대표 상비군 성적상위자인 오유진 6단과 오정아 4단,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조승아 2단 등 5명이 나선다.
세 차례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은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을 앞세워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7회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던 오유진 6단과 3ㆍ6회 대회 4연승을 올린 김채영 5단, 5회 대회 5연승, 7회 대회 4연승을 기록한 오정아 4단의 '연승쇼' 재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첫 태극마크를 단 조승아 2단의 잠재력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주최국인 중국은 위즈잉 6단, 리허 5단, 가오싱ㆍ루민취안ㆍ저우홍위 4단으로 팀을 꾸렸다. 지난 대회 첫 주자로 나서 5연승을 거두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리허 5단과 최종국에서 승리한 위즈잉 6단이 다시 한번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일본은 셰이민 6단, 후지사와 리나ㆍ만나미 나오 4단, 뉴에이코ㆍ우에노 아사미 2단이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여자바둑 타이틀를 보유하고 있는 후지사와 리나ㆍ만나미 나오 4단, 우에노 아사미 2단 등으로 '드림팀'을 구성했다.
황룡사ㆍ정단과기배는 연승전을 도입한 2회 대회부터 지난해 8회 대회까지 홀수 회차에서는 한국이, 짝수 회차에서는 중국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홀수 회차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 공식'을 이어나갈지도 관심거리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우승상금은 45만 위안(약 76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8천 위안(약 1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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