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임찬규가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찬규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6볼넷 2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103개.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2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던 임찬규는 이날도 수 차례 위기 속에서 두산 타선을 잘 막아냈지만,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임찬규는 출발부터 고전했다. 1회초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정수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고, 2루 주자 허경민이 홈까지 밟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LG 최일언 투수 코치의 마운드 방문 뒤 안정을 찾은 임찬규는 호세 페르난데스와 정진호를 각각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김재호를 삼진 처리한 임찬규는 이어진 박세혁과의 맞대결에서 1S서 122㎞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나, 우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되면서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임찬규는 오재원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허경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정수빈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임찬규는 박건우가 친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가 되면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3회에도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선두 타자 김재환을 뜬공 처리한 임찬규는 페르난데스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정진호를 다시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벌었지만, 김재호, 박세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임찬규는 오재원과의 승부에서 1루수 땅볼을 조셉이 잘 걷어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4회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를 각각 범타 처리하면서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 2사후 정진호, 김재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결국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벤치로 물러났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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