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LG 트윈스전에서 아쉬운 투구에 그쳤다.
유희관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0안타 무4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8개. 지난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3실점에 그쳤던 유희관은 이날도 4회까지 LG 타선을 잘 막았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결국 역전을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희관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현수를 우전 안타로 출루 시킨 뒤 토미 조셉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 3루수 허경민이 서로 공을 미루다 결국 유희관이 내민 그라운드에 타구가 맞고 떨어졌고, 김현수가 3루까지 뛰면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유희관은 채은성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2회 선두 타자 박용택에 좌전 안타를 허용한 유희관은 김민성이 친 3루수 땅볼이 불규칙 바운드로 튀면서 허경민의 글러브를 빠져나갔고,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유희관은 유강남을 다시 3루수로 유도, 병살타를 만들었으나 2루 주자 박용택이 3루 진루에 성공하면서 2사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오지환이 친 타구가 1~2루간을 빠져 나가면서 유희관은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이천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동점 위기를 넘겼다.
유희관은 3회 선두 타자 정주현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고, 김현수의 진루타로 1사 2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조셉, 채은성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또다시 위기를 빠져나갔다. 4회에는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유희관은 이천웅의 3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 아웃에 성공하며 아웃카운트와 주자를 맞바꿨다. 하지만 정주현이 친 2~3루간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고, 이어진 타석에서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2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조셉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채은성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박용택까지 중전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2사 1, 2루 상황에서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희관은 구원 투수 이형범이 김민성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쳐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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