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이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말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지난해 다쳐 3개월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그 부위로 큰 우려를 샀던 류현진. 로버츠 감독은 이튿날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일 수 밖에 없었다. 류현진이 당초 나설 예정이었던 14일 밀워키전에는 케일럽 퍼거슨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류현진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류현진의 회복세를 묻는 질문에 "그는 오늘 플랫 그라운드(flat ground)에서 공을 던진다"고 말했다. 이는 동료와 가볍게 공을 주고받는다는 걸 의미하는데 재활 과정의 기초 단계다.
류현진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캐치볼을 실시하며 감각을 조율한 것이다. 이날 류현진은 캐치볼 거리를 최대 120피트(약 35m)까지 늘려 공을 던졌다. 상태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강도를 높여 던지는 불펜피칭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불펜피칭은 복귀를 위해서는 몇 차례 거쳐야 하는 재활훈련이다. 불펜피칭 후 부상 부위에 통증이 없어야 복귀전 일정을 타진할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일단 류현진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복귀 시점에 대해)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가 플랫 그라운드 훈련 후에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를 기대한다. 아직 지금 내 생각과 다른 보고를 받지는 못했다"며 회복이 무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 시즌처럼 부상 기간 중 회복이 더뎌질 가능성에 대해 "아니다. 전혀 아니다(No. Not at all)"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류현진 대신 마운드에 오르는 퍼거슨은 올시즌 중간계투로만 7경기에 출전해 6⅓이닝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퍼거슨에게 최대 약 3이닝, 투구수 45개를 소화하게 한 뒤 불펜진을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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