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린의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NC는 12~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SK 와이번스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꼴찌를 했던 NC의 놀라운 환골탈태다.
시즌 초반 NC 돌풍 뒤에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125억원이라는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양의지는 공수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어린 투수가 많은 NC는 투수 리드 측면에서 양의지에게 많은 의존을 하고 있다. 양의지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멘털적인 조언을 하면서 투수들을 이끈다.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김영규를 비롯해 박진우, 최성영 등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 위에서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 성적도 좋다. 양의지는 17경기에서 타율 3할9푼6리(53타수 21안타) 5홈런 17타점으로 팀내 최고 활약을 했다. 최근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감이 좋던 모창민이 부상으로 빠지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부상 이전의 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양의지의 고군분투가 NC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그 덕분에 NC는 지난 5~7일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도 싹쓸이 하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NC가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15년 5월 26~28일 마산 경기 이후 1410일만이었다. 양의지의 친정팀이 두산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스윕이다.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있는 양의지는 힐릭스플레이어 3/4월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의 14일까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43으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타자 부문 2위인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WAR 1.11)에 크게 앞서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WAR 1.15로 1위에 올라있다. 윌슨은 4경기에서 27⅔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으로 맹활약 중이다. 팀 동료 차우찬은 WAR 1.04로 투수 2위다. 힐릭스플레이어는 WAR에 근거해 매달 투수와 타자 MVP 1명씩을 선정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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