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브리검은 1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원정 첫 경기에 앞서 처음으로 사이드 피칭을 소화하며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와 오늘 60~70구 정도 사이드피칭을 소화한다"며 "피칭 후 트레이너와 상의해 몸 상태를 체크해본 뒤 (등판 일정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지난 4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6회말 투구 도중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 교체를 요청해 우려를 자아냈다. 5일 서울에서 MRI 검진을 받은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 하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브리검은 12일 캐치볼을 시작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잠실 LG와의 3연전에 복귀할 공산이 크다.
브리검이 빠진 로테이션 공백은 우완 김동준이 메웠다. 지난 11일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2홈런 포함, 9피안타, 1볼넷으로 6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7일 포항 삼성전 역시 김동준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김동준이 내일 던진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공 자체는 좋았다. 결과적으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어떤 투수든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스스로 못 이겨낸 부분이 아쉽긴 하다"고 내일 경기에 기대감을 잃지 않았다.
포항=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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