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한 주를 승리로 시작했다.
LG는 16일 창원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뒤늦게 터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NC에 7대2로 승리했다. 11승9패를 마크한 LG는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4연승이 멈춰 선 NC는 13승7패가 돼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가 됐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말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3승에 실패했다. NC 선발 박진우도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윌슨과 박진우의 팽팽한 투수전이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다. 선취점은 LG가 얻어냈다. 4회초 선두 오지환의 내야안타와 박용택의 불넷, 김현수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유강남의 희생플라이로 첫 점수를 올린 뒤 김민성의 좌전안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윌슨의 역투에 막혀있던 NC는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두 번째 투수 좌완 이우찬을 올렸다. 선두 이상호의 볼넷, 1사후 나성범의 볼넷으로 1사 1,2루. 투수가 정우영으로 바뀐 가운데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양의지 타석에서 정우영의 폭투가 나와 한 점을 만회한 NC는 계속된 2사 1,3루서 권희동의 땅볼 때 상대 1루수 김용의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해 2-2 동점에 성공했다.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LG는 11회초 NC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4사구 4개를 몰아 얻어내며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유강남과 김민성의 연속 사구 후 김용의의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낸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이천웅과 오지환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박용택이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특히 무사 1,2루서 김용의 타석에서 번트 사인을 받고 3루로 내달리며 도루에 성공한 대주자 신민재의 베이스러닝이 NC를 흔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신민재는 김용의의 유격수 야수 선택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잘 던졌는데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불펜은 고우석이 마무리를 잘 해줬다. 오늘의 수훈 선수는 신민재이고 그의 베이스러닝이 돋보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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