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이끈 아약스 주장 마타이스 데 리트(19)는 유벤투스전을 마치고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17일 적지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결정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2대1 역전승을 이끈 데 리트는 "우린 지난 두 경기에서 우승후보인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꺾었다. 남은 경기들도 지난 두 팀과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승할지)누가 알겠나?"라고 당차게 답했다.
1차전 1대1 무승부를 묶어 종합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오른 것에 대해 "우리가 또 해냈다! 믿기지 않는다. 초반에 고생했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2대1로 앞선 이후 단 한 번의 찬스도 내주지 않았을 때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아약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실점한 뒤 반 데 비크와 데 리트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데 리트는 이어 "나는 아약스가 마지막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을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며 "팀, 서포터 그리고 도시 전체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아약스 출신 라파엘 판 데르 바르트는 "아약스가 이곳까지 올라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1995년에 이어)요한 크루이프의 후계자들이 또 한 번 결승에 오를 것이라 100% 확신한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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