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2대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3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14승7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SK는 두산에 1.5경기 차로 멀어졌다.
두산이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5점을 먼저 뽑아냈다.
1회말 정수빈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폭투로 박건우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재환과 허경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재호가 초구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보탰고, 2아웃 이후 다시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산이 5-0 리드를 잡았다.
SK도 2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두산이 2회말 다시 달아났다. 페르난데스의 안타에 상대 실책이 보태며 무사 2루, 박건우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김재환을 향했다. 김재환은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3루에 있던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허경민의 내야 땅볼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3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재호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두산이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양팀 공격이 다소 잠잠해졌다. 두산도 산체스를 더이상 흔들지는 못했다. 그런 와중에 SK가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5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폭투로 1루 주자 고종욱이 3루까지 진루했다. 김강민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이어 두산 배터리가 폭투 2개를 연달아 기록하면서 김강민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SK는 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두산은 5회말 1사에 박세혁의 안타로 추가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류지혁의 병살타로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두산의 추가점은 산체스가 물러난 이후에 나왔다. 6회말 정수빈-페르난데스-박건우의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허경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재호가 희생 플라이를 추가했고, 상대 실책으로 또 1점을 추가하며 6회에만 4점을 더 뽑았다.
멀찌감치 달아난 두산은 7회말에 페르난데스의 쐐기 홈런까지 터졌다. 페르난데스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정배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자신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9점 차 앞선 두산은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날 두산 선발 홍상삼은 4⅔이닝 5안타(1홈런)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뒤이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윤명준이 구원승을 챙겼다.
SK 선발 산체스는 자신의 시즌 최악인 5이닝 10안타 3탈삼진 3볼넷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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