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활동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히트맵(Heat maps)을 보면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의 진가가 느껴진다.
손흥민은 18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온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매치 존을 보면 상대 진영 좌측 부근에 가장 오랜 기간 머물렀지만, 상대 골문 지역부터 파이널 서드, 우측 사이드, 수비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전술 라인업을 보면 손흥민의 시간대별 위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해리 케인의 자리인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도중 좌측 공격수로 위치를 이동했다. 후반 초반 하프라인까지 물러났다가 남은 시간을 주로 우측에서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지시가 있었던 거로 보인다.
이런 위치 변화 속에서 손흥민은 2득점, 유효슛 3개, 찬스 생성 1회, 드리블 돌파 성공 4개, 리커버리 5개, 태클 3개 등의 기록을 남겼다. 공격에만 국한되지 않고 수비에도 나름대로 기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멀티골을 터뜨린 맨시티의 '7번' 라힘 스털링과 비교할 때 패스 성공률(스털링 87.9%, 손흥민 81%)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수치에서 앞서거나 엇비슷했다. 괜히 스털링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게 아니다.
챔스 8강 2차전, 손흥민 vs 스털링 기록비교
득점: 손흥민(이하 흥)(2) = 스털링(이하 털)(2)
유효슛: 흥(3) = 털(3)
찬스생성: 흥(1) = 털(1)
태클: 흥(3) > 털(1)
인터셉트: 흥(0) < 털(1)
드리블성공: 흥(4) > 털(2)
패스성공률: 흥(81%) < 털(87.9%)
상대지역 패스성공률: 흥(76.9%) < 털(79.2%)
리커버리: 흥(5) < 털(6)
올 시즌 챔스 주요 기록
경기수: 흥(10) = 털(10)
득점: 흥(4) < 털(5)
도움: 흥(1) < 털(2)
유효슛: 흥(13) > 털(10)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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