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에 대해 사전에 막지 못한 경찰의 대응을 질책했다.
이 총리는 18일 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증오범죄로 보이는 범행으로 여러 사람이 목숨을 잃으시거나 다치셨다"라며 "경찰은 그런 참사를 미리 막을 수는 없었는가 등 돌이켜 봐야 할 많은 과제를 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범인은 오래전부터 이상행동을 보였고, 따라서 그런 불행을 막을 기회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라며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그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난 17일 새벽 4시반경 경남 진주시 소재 아파트에서 안모씨(42)가 본인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대피하던 이웃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숨졌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파트 주민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시비를 걸고 오물 투척, 폭행 등의 문제로 안씨를 8차례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달에만 안씨의 난동으로 5차례 경찰이 출동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참사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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