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 날 뻔 했죠."
삼성 내야수 이원석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원석은 1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축족인 오른발을 다쳤지만 스윙을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어 보였다.
훈련을 마치고 라커로 향하던 그는 "그나마 점프를 한 상황에서 부딪혔기에 망정이지 착지한 상태에서 그랬으면 자칫 부러질 뻔 했다"며 웃었다. 그만큼 당시 충격이 컸다. 이원석은 정강이 부위를 보여주며 "부딪히고 나서 만히 아팠다. 많이 붓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원석은 전날인 18일 포항 키움전에서 1루수 수비 도중 주자와의 충돌로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 4-3으로 앞선 9회초 무사에 1루 수비 도중 3루수 송구를 받기 위해 점프한 상태에서 전력질주하던 타자주자 김규민과 부딪히며 쓰러졌다. 한참 누운 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이원석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이원석은 곧바로 포항야구장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MRI를 찍었다. 진단 결과 다행히 골절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원석은 "타격은 할 수 있다. 수비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상태를 설명했다.
이원석은 "(김)규민이 한테 전화가 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자기도 무릎이 부딪혀 아팠을텐데…"라며 동료 걱정을 했다.
이원석이 맡던 3루는 박계범이 맡았다. 전날 혜성처럼 등장해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선제 2타점 2루타 등 5타수3안타 2타점을 기록했던 주인공. 이원석의 부상이 최소화된 형태로 결론난 것은 팀으로선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 부상 여파로 박계범은 전날에 이어 선발 출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데뷔 과정에 행운이 깃드는 선수다. 박계범은 전날 키움전 2회 2사 만루에서 빗맞은 우익선상 2루타로 선제 2타점을 올렸다. 9회 4번째 타석에서 친 3번째 안타는 팀의 리그 최초 4만3000안타 기록이었다.
대전=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경기 중 다리를 다친 삼성 내야수 이원석이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은 18일 포항 키움전에서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로 오른 다리를 다쳤다. 4-3으로 앞선 9회초 무사에 1루 수비 도중 3루수 송구를 받기 위해 점프한 상태에서 전력질주하던 타자주자 김규민과 부딪혀 오른 정강이를 다쳤다. 한참 누워 고통을 호소하던 이원석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공중에 붕 뜬 상태에서 강하게 부딪힌 상황이라 골절 등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원석은 곧바로 포항야구장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MRI를 찍었다. 진단 결과 다행히 골절상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통증과 붓기가 남아 있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할 전망. 이원석이 빠질 경우 18일 엔트리에 등록돼 포항 키움전에 3안타를 몰아치며 깜짝 활약한 박계범이 포지션 확장을 통해 출전 기회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박계범은 이날 1군 첫 타석임에도 불구, 주눅들지 않는 날카로운 스윙과 끈질긴 승부로 눈도장을 찍었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당찬 모습을 보이며 빗맞은 선제 2타점를 뽑아냈고, 9회에는 팀 통산 최초의 4만3000안타를 날리는 영광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갑자기 다친 이원석 대신 대수비로 나와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린 이학주가 제 자리인 유격수로 복귀할 전망이어서 포지션 확장 가능 여부가 출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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