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스페인 하숙' 차.배.진이 또 한번 힐링을 선물했다.
무거운 짐을 옮기는 배정남을 걱정하는 차승원, 순례자들의 건강을 꼼꼼히 챙긴 유해진, 차승원을 위한 특별 선물을 준비한 배정남까지 정이 넘치는 '스페인 하숙'이다.
19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 어느 덧 영업 5일 차를 맞은 '차.배.진'은 이른 아침부터 청소를 하고 장을 보는 등 각자의 자리에서 바삐 움직였다.
이날도 유해진은 청소부터 '이케요'4호, 순례자들의 컨디션까지 확인하는 등 만능 일꾼이었다.
앞서 알베르게 입구를 못 찾고 헤맨 순례자들. 이에 유해진은 합판으로 화살표를 만들고, 노란색 페인트를 칠했다. 거치대 까지 만들면 완성. 이때 유해진은 특별 조수 박현용 PD에게 견과류를 나눠눴고, 박 PD는 "복지가 좋으시네요"라며 웃었다. 유해진은 "우리 '이케요'는 제품이 좋으려면 직원들 복지가 좋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차승원은 또 한번 외국 순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차승원은 수육부터 오이 무침, 배추 겉절이, 칼국수를 위한 밀가루 반죽 등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특히 차승원은 늘어난 인원에 칼국수 양을 걱정, 바로 칼제비로 변경했다. 이후 완성된 푸짐한 저녁. 한국인에게만 최고의 음식이 아닌,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한상을 대접하는 차승원이 준비한 음식들과, 처음으로 한식을 접하는 외국인 순례객들의 반응은 최고였다.
배정남은 차승원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차승원을 위한 반팔 리폼 셰프복을 준비한 것. 재료 수집을 위해 하숙집 창고까지 섭렵한 배정남은 낮에는 요리 보조, 밤에는 디자이너로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꼬박 이틀 동안 리폼해 탄생한 셰프복. 차승원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이를 바로 착용, 유해진도 배정남 표 셰프복에 감탄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영국,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흥부자' 순례자들도 등장했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던 이들은 기타를 치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밤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영국 순례자가 길을 걷던 중 만난 특별한 인연은 깊은 감동을 안겼다. 까미노에서 77세 이탈리아 분을 만났다는 순례자. 그는 "14세 때 처음 만난 아내와 10년 전 쯤 사별했다. 아내 분이 암으로 돌아가시고 난 뒤 순례길을 걸으로 오셨다"면서 "최근에 본인도 암에 걸리셨는데, 그 분이 걸으면서 '인생은 아름다운 선물'이라더라"고 말했다.
순례자는 "그냥 20, 30, 40대 사람이 인생을 선물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아내를 잃고 암까지 걸린 사람이 같은 말을 하는 건 차이가 있다"며 "그분이 말씀 하시길 인생이 물론 힘들 때가 있지만 인생은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더라. 모두가 가슴에 새길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5일 차 '스페인 하숙'은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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