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투저의 전조일까.
타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지난주말 3연전이 끝난 뒤 전체 타율이 2할5푼8리였는데 팀당 4경기씩치른 19일 현재는 2할6푼3리로 5리 정도가 올랐다. 이번주에 열린 총 20경기의 타율이 2할8푼3리로 높아졌다.
특히 19일은 타격의 날이었다. 5경기서 총 73점이 나왔다. 올시즌 5경기를 모두 치른 22일 중 가장 점수가 많이 나왔다. 이전은 3월 26일의 64점이었는데 이후 5경기 총 득점이 60점 이상 나온 것은 19일이 처음이었다. 이날 하루 전체 타율은 무려 3할3리나 됐다. 이날은 키움 히어로즈(13득점), NC 다이노스(14득점), SK 와이번스(11득점) 등 3팀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올시즌 처음. 두 팀 합계 점수가 두자릿수가 아니었던 것은 삼성(3점)-한화(4점)전 뿐이었다.
이번주에 특히 점수가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16일엔 49점이 나왔는데 17일 56점, 18일 53점 등 사흘 연속 50점 이상이 나왔다. 홈런은 20경기서 29개가 나왔으니 경기당 1.5개 정도로 그리 많지 않지만 안타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이제 투수들의 공에 적응을 해왔다고 볼 수도 있다.
항상 시즌 초반은 투고타저로 시작한다. 아무래도 투수들이 힘이 넘치는 상태인데다 타자들도 빠른 공 등 1군 투수들의 전력 피칭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또 새로운 외국인 투수 등 낯선 투수들을 잘 공략하지 못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달 정도가 지나면 타자들의 페이스가 올라온다.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고, 잘 몰랐던 투수들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전력분석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반발력이 낮은 공인구 때문에 지난해같으면 담장을 넘어 홈런이 됐을법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는 일이 많아져 홈런이 많이 줄었고, 그것이 득점력 감소에 한몫을 했다. 여기에 타율까지 떨어지며 공인구로 인해 공격력 자체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도 생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타율이 올라오고 있다. 이제 타격의 추이를 좀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있을 듯. 지난해 3∼4월 타율은 2할7푼8리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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