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류를 이끌고 있는 정해성 감독의 호치민시티FC가 '코리안 사령탑 더비'에서도 승리했다. 파죽의 6경기 무패, 단독선두를 달렸다.
호치민시티는 21일 오후 9시 호치민 통낫스타디움에서 펼쳐진 V리그 6라운드 비텔과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는 'V리그 3월의 감독'으로 선정되는 등 올시즌 무패, 리그 선두를 기록중인 호치민시티의 정 감독과 비텔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백전노장' 이흥실 감독의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았다.
전반, 홈팀 호치민시티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 9분, 34분, 두 선수가 잇달아 부상으로 물러나며 뜻하지 않는 교체카드 2장을 조기에 소진했다. 그러나 직전 빈쯩 원정에서 극장골로 승리하는 등 이기는 습관으로 무장한 호치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8분 응구옌 후 투안, 후반 추가시간 조엘의 연속골이 터지며 2대0으로 완승했다. 올시즌 리그 6경기에서 5승1무(승점 16) 무패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경기 후 정해성 호치민시티 감독은 "전반전에 두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들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진심으로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고마움과 흐뭇함을 전했다. "홈경기에서 첫 코리안 감독 더비를 하게 돼 부담도 있었다. 이흥실 감독과 경기 당일 만나 긴 얘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책임감이 따르지만 고생이 되더라고 한국 지도자의 자부심으로 열심히 하자, 서로 멋진 경기를 하자'는 덕담을 주고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양 팀 선수들의 평균나이가 호치민이 27.27세, 비텔이 23.34세다. 비텔은 작년에 2부리그에서 올라온 신생팀이다. V리그에선 하노이 다음으로 재정도 탄탄하다. 이 감독을 영입하면서 23세 이하 대표, A대표팀 선수 5명을 함께 영입했다. 2부에서 올라온 팀이지만 상당히 저력 있는 팀"이라고 귀띔했다. "비텔 선수들은 아직 어리지만 기술이 좋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좋은 경기와 함께 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 감독은 "호치민 홈팬들이 너무 좋아하고 다음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호 하노이 원정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정해성 감독의 호치민시티는 27일 '디펜딩챔프' 강호, 3위 하노이 원정에서 7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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