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석진욱 수석코치를 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OK저축은행은 22일 '석진욱 코치를 2대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석 감독은 2019~2020시즌부터 팀을 지휘한다.
지난 3월 초대 김세진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3월 19일 김세진 감독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OK저축은행의 감독직은 공석이었다. 김호철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OK저축은행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면서 진실공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철 감독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OK저축은행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문을 냈다.
사태가 일단락됐고, 결국 OK저축은행의 선택은 석 코치의 승격이었다. 석 신임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주 및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팀을 잘 아는 만큼 늘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훈련하며 최선을 다해 팀워크가 강한 멋진 팀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석 감독은 인하사대부고와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9년 삼성화재 배구단에 입단해 2012년까지 주전 레프트로 활약하며, 삼성화재 왕조 탄생에 크게 일조했다. 또한, 석 감독은 한일 V리그 톱매치 MVP,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0 남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 수상 등 국내 프로배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은퇴 이후에는 OK저축은행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창단 직후 2년 연속 V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OK저축은행 배구단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지도자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석 감독은 OK저축은행 선수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로서, 그의 지도력은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다년간의 검증을 거쳤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 창단의 각오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서 선수단의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승리의지를 더욱 고취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석 감독과의 세부 계약 조건은 양자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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