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홈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까.
대구는 23일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히로시마전을 치른다. 대구는 3경기를 치른 현재 2승1패로 승점 6점을 확보중이다. 같은 조 광저우 헝다, 히로시마가 모두 2승1패를 기록해 세 팀이 동일 선상에 서있다.
대구 입장에서 이번 히로시마전은 매우 중요하다. 승점 6점을 확보한 세 팀의 전력이 매우 엇비슷한 가운데, 히로시마전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조 2위까지 16강행 티켓을 얻는다.
그리고 지난 패배 설욕의 의미도 있다. 대구는 멜버른 빅토리, 광저우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3차전인 히로시마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하며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대구는 이번 시즌 홈에서 절대 강자다. K리그1 4경기, ACL 1경기 총 5경기를 홈에서 치러 3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새롭게 개장한 DGB대구은행파크에는 매 경기 대구 홈팬들이 꽉 들어차 열렬한 성원을 보낸다. 원정팀들의 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 특히, 히로시마가 역대 ACL 한국 원정 경기에서 2무2패로 약세였던 것도 대구로서는 기대를 걸어볼만 한 점이다.
지난 히로시마전과 비교해 선수단 전력도 나아졌다. 히로시마 원정 경기에서는 팀의 주포 에드가가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교체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에드가는 최근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으며, 지난 주말 포항과의 K리그 경기에 선바로 출전하지 않았다. 히로시마전을 대비한 안드레 감독의 노림수였다.
또, 히로시마에 졌을 때는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대구 선수들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하지만 이후 정비를 통해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주 FA컵, 포항전에 적절히 선수들을 로테이션 시키며 히로시마전을 대비한 게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구가 자랑하는 에드가-세징야-김대원 공포의 스리톱이 정상 가동될 예정이기에 대구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보인다. 여기에 일본 선수들을 잘아는 일본 출신 츠바사가 직전 포항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넣는 등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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