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리틀 태극전사들이 밝은 표정으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충무구장에 모였다. 선수들은 트레이너의 구호에 맞춰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 사이 훈련장 한 쪽에 대형 스피커가 등장했다. 훈련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는 듯 경쾌한 음악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이 '음악 훈련'에는 특별한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은 "국제대회에 나가면 경기 전에 음악이 나온다. 선수들이 그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 그것을 대비해 2년 전부터 꾸준하게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도 실전처럼. 그 말이 딱 맞아 떨어졌다. 생존 경쟁에 돌입한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훈련에 임했다. 정 감독이 "힘들면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누구 하나 축구화를 벗지 않았다. 체력이 부족한 선수들은 자진해서 스쿼드, 윗몸일으키기를 했다. 몸이 풀린 선수들은 짧은 패스 게임으로 감각을 익혔다.
U-20 대표팀은 지난 22일 파주NFC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정 감독은 일찍이 "이번에는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훈련은 그야말로 체력 점검이었다. 선수들은 단거리 달리기를 통해 현재 몸 상태를 체크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기록 측정장치를 차고 훈련했다. 심박수를 체크하며 회복 속도를 봤다. 본격적은 지금은 선수들의 현 몸 상태를 확인하고, 체력 끌어올리기는 폴란드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 말처럼 이날 선수들은 단거리 달리기를 통해 호흡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현재 상황을 체크했다. 선수들이 쉽게 지치지 않게 공오균 인창수 코치도 테스트에 함께 나섰다.
파주에 모인 리틀 태극전사 중 '스피드 왕'은 엄원상이었다. 엄원상은 단거리 빨리 달리기에서 3초81을 기록,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료들은 부러움이 가득 담긴 얼굴로 엄원상의 이름을 외쳤다. 정 감독도 "진짜 빠르다, 네가 1등"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오전 훈련에는 총 23명 중 20명이 참가했다. 이강인(발렌시아)과 이지솔(대전)은 팀 사정상 23일 오후에 합류한다. 박규현(울산현대고) 역시 팀 일정 관계로 24일 합류 예정이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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