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마약 반응검사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이날 검찰에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이번에 국과수에서 검출된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나왔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마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박유천은 마약을 구입한 정황이 찍힌 CCTV 영상에 대해 "모르는 계좌에 돈을 입금한 건 맞지만 황하나 씨 부탁을 받은 것뿐"이라고 했고, 자신이 챙긴 물건이 마약인 줄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이라는 의혹에 휩싸이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며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된 만큼,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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