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연장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김회성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5대4로 이겼다.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덱 맥과이어에게 노히트노런, 0대16 대패를 당했던 한화는 선발 투수 채드벨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불안감을 남겼으나, 불펜 호투와 타선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결국 승리를 안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7회말까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으나, 구승민이 동점 홈런을 내주는 등 또다시 불펜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가 1회초 공격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 선발 투수 채드벨을 상대로 선두 타자 전준우가 좌익수 왼쪽 펜스까지 구르는 2루타를 친데 이어,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롯데 레일리를 상대로 2회와 3회 잇달아 병살타를 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4회말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후 김태균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레일리의 폭투 때 3루를 밟았고, 최진행이 중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1-1 동점을 이뤘다. 2사 1루에서는 노시환이 3루수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2, 3루 역전 찬스를 맞았고, 최재훈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수 한동희가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아수아헤가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초 채드벨이 선두 타자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안영명을 마운드에 올리며 변화를 택했다. 롯데는 7회말까지 레일리가 104개의 공을 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틀어 막는 등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롯데는 8회초 선두 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아수아헤의 진루타로 1사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손아섭이 한화 구원 투수 김경태와의 승부에서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만들면서 전준우가 홈인, 롯데가 4-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선두 타자 정은원이 롯데 구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치면서 4-4를 만들었고, 결국 승부는 9회에도 갈리지 않으면서 연장으로 치달았다.
롯데는 한화 정우람을 상대로 연장 10~11회 잇달아 주자를 내보내면서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송광민, 김태균의 연속 볼넷에 이어 롯데 고효준이 제라드 호잉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 놓치며 출루에 성공,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결국 롯데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김회성이 끝내기 적시타로 송광민을 불러들이면서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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