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22편 중 유일하게 쿠키 영상이 없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마블의 이같은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최강 빌런 타노스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마블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어벤져스4'가 24일 드디어 개봉됐다.
'어벤져스4'는 MCU의 11년 역사를 집대성할 역사적인 작품일 뿐만 아니라 페이즈1, 2, 3를 종합하는 가장 완벽한 피날레가 될 작품이었다. 하지만 '어벤져스4'에서는 그동안 MCU 영화의 오래된 전통이자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쿠키 영상'이 생략돼 눈길을 끈다.
그동안 MCU는 본 영화가 마무리 된 후 공개되는 보너스 영상 개념의 '쿠키 영상'을 통해 앞서 선보일 시리즈에 대한 예고 및 암시를 보여주거나 영화 속에는 미처 담기지 못했던 정보, 혹은 마블 특유의 유머 등을 선보여 왔다. '어벤져스4' 이전의 모든 MCU 영화의 1개 이상의 쿠키 영상이 포함됐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는 무려 5개의 쿠키 영상이 포함되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 마블의 쿠키 영상은 MCU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이자 영화의 완성으로 꼽혔다.
하지만 마블은 MCU 11년 역사의 피날레인 '어벤져스4'에 쿠키 영상을 제외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이는 1세대 히어로들과 작별을 고하는 '어벤져스4'의 긴 감동과 여운을 더욱 길게 남기고자 한 선택이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와 1세대 히어로를 연기한 주요 배우들은 '어벤져스4'를 끝으로 MCU에서 하차한다고 밝혀왔다.
따라서 '어벤져스4'에서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를 비롯해 헐크,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등 MCU를 이끌었던 주요 '개국공신' 히어로들의 '마지막'이 담긴다. 이들의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맺는 '어벤져스4'의 상영이 끝난 뒤에는 형용할 수 없는 감동과 슬픔이 밀려오기까지 한다.
영화의 끝에 쿠키 영상은 등장하지 않지만 1세대 히어로들을 위한 마지막 헌사 같은 크레딧이 담겨 감동을 자아낸다.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호크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까지 MCU의 역사적인 포문을 열었던 1세대 히어로들을 연기한 배우들의 사진과 사인이 순서대로 큰 스크린을 꽉 채운다. 이 영상은 이 배우들이 11년을 함께 해준 관객들에게 애틋한 작별인사 같이 느껴진다.
'어벤져스4'는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다. 러닝타임은 180분 57초.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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