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새로운 요람이 될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는 과연 어디로 결정될까. 이제 현장 실사가 종료돼 사실상 최종 발표만 남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새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결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과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 8곳을 일일이 돌아봤다. 이에 따라 이번 현장 실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전망이다.
현장 실사는 경기도 김포시부터 시작됐다. 이후 용인시와 여주시(이상 경기), 천안시(충남), 장수군(전북),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이상 경북) 순으로 진행했다. 현장 실사에 참여한 선정위원들은 건립 용지의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 개발 여건, 지형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 지자체 당 약 1시간 동안 실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 일각에서는 "현장 실사를 1시간 만에 제대로 할 수 있나. 이미 1차 서류와 2차 PT를 통해 어느 정도 우선 협상 대상자가 정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협회는 시간적인 제약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미리 지질 및 토목 전문가를 현장에 미리 파견해 암행으로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쨌든 현장 실사까지 마무리가 되면서 이제 선정위원회의 발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5월 중 우선 협상 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 사업은 총 예산 1500억원(협회 추산)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부지 33만㎡ 규모로 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의 약 3배 크기다. 이곳에는 소형 스타디움(1000명 이상),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와 상근 직원(200명)들이 쓸 사무동도 들어간다. 예정 대로 2025년까지 새 축구종합센터가 완공될 경우 KFA의 살림살이 규모는 현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진다. 과연 어느 지자체가 유치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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