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마무리 김태훈을 당분간 중간계투로 돌리고 '트리플 스토퍼' 체제를 가동한다.
SK 염경엽 감독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불펜진의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염 감독은 "김태훈을 당분간 마무리가 아닌 편한 상황에서 던지게 하면서 컨디션을 다시 올리게 할 생각"이라면서 "마무리는 정영일 하재훈 서진용이 상황에 따라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올시즌 새 마무리로 낙점받은 김태훈은 초반 좋은 피칭을 했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인 24일 대구 삼성전에선 8-5로 앞선 9회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했는데 2아웃을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3점을 줘 8-8 동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올시즌 13경기서 1승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도 3개나 된다.
염 감독은 "투심이 작년처럼 낮게 제구되지 않고 높게 오다보니 안타를 맞는다. 또 궤적이 일정하지 않다"고 김태훈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태훈이도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몇 경기 정도 중간에서 편한 상황에서 올려 감을 잡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이 상황에 따라서 등판을 시키기로 한 하재훈 정영일 서진용은 좋은 모습이다. 서진용은 14경기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1.38, 정영일은 7경기 1승2홀드 평균자책점 7.11, 하재훈은 13경기서 4승 3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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