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MVP'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의 몰아치기가 사직됐다.
김재환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두산은 6대9로 패했지만, 김재환은 5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재환은 올 시즌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쳤다. 조금씩 시동이 걸리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해 44홈런을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133타점(1위)을 곁들여 2018 KBO MVP를 수상하는 영광까지 안았다. 올 시즌 초반에는 홈런포가 잠잠했다.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홈런-6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1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그 사이 홈런 레이스는 알 수 없는 향방으로 흘렀다. 중장거리 타자들의 몰아치기로 의외요 순위표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홈런왕의 몸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김재환은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홈런-6타점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25일 경기 전까지 6홈런-28타점으로 홈런 공동 선두, 타점 단독 선두를 달렸다. 게다가 10경기 연속 타점 행진. 거칠 것이 없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감독으로선 욕심이 있다. 더 잘해줬으면 한다"고 미소지었다.
그 기대치를 알았을까. 김재환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은 잘 던지던 최원태의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7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 홈런 단독 선두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일찌감치 11경기 연속 타점을 완성했다. 김재환은 5회초에도 첫 타자로 타석에 서 우전 안타를 쳤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 김재환의 좋은 타격감을 증명하는 기록들이다.
난타전 끝에 두산이 패했다. 그러나 김재환은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이제 본인이 갖고 있는 KBO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타점(13경기)에 도전한다. 김재환은 지난 2017년 7월 26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8월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까지 1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해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타이 기록에 2경기 만이 남았다. 다시 한 번 역사에 도전한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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