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LG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우천 취소 됐다.
라이온즈파크에는 오후 들어 약한 비가 계속 내렸다. 그라운드가 흠뻑 젖었다. 그라운드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던 KBO 김용달 경기운영위원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빗줄기가 더 굵어지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밤에도 계속 비 예보가 있었다.
이틀 연속 연장 승부로 지친 홈팀 삼성 선수들은 그라운드 필딩을 포기하고 실내연습장에서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주중 SK와의 잇단 연장 승부로 불펜 소모가 컸던 삼성으로선 일단 우천 취소가 반갑다. 헤일리의 갑작스런 부상 이탈로 공백이 생긴 선발 로테이션도 임시 선발 없이 운용할 수 있게됐다. 전날 잠실 KIA전 우천 취소로 하루 쉬면서 대구로 이동한 LG는 이날 우천 취소가 살짝 아쉽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데다 삼성에 비해 가용 가능한 불펜 자원이 풍부한 편이었기 때문.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 취소가 아쉽긴 하지만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우천 취소로 주말 2경기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 27일부터 흥미로운 에이스 대결이 예정돼 있다. 맥과이어 vs 윌슨의 맞대결이다. 삼성은 한화전에서 3년 만에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덱 맥과이어를 선발 예고했다. LG는 방어율 1위(0.66)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으로 맞불을 놓는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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