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은 놓쳤지만, 3안타 만으로도 족했던 하루였다.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이 3안타 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전 대승에 일조했다. 박세혁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3루타-2루타-1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이라는 마지막 점을 찍진 못했지만, 박세혁의 맹활약을 앞세운 두산은 롯데를 11대8로 이기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회말 1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제이크 톰슨과 마주한 박세혁은 우측 라인으로 절묘하게 빠지는 타구를 만들면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것 뿐만 아니라, 3루까지 내달려 안착했다. 팀이 3-1로 앞서던 4회말 1사 1루에서는 롯데 1루수 오윤석의 키를 넘기는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가장 어려운 두 개의 안타를 두 타석 만에 달성하는 날이었다. 6-1이던 5회말 1사 1, 2루에서는 중전 안타로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 만을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말 마지막 공격 때 타석을 앞두고 이닝이 마무리 되면서 결국 사이클링 히트에 닿지 못했다.
박세혁은 경기 후 "팀이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무산된 사이클링 히트를 두고는 "마지막 타석에서 솔직히 힘이 들어가더라"며 "개인기록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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