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민정기, 한상진, 김유리가 '녹두꽃'을 위해 나섰다.
4월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이 첫 방송됐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 뜨거운 기대 속 베일 벗은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를 폭풍 같은 몰입도로 담아내며 호평을 싹쓸이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 14.7%(닐슨코리아)까지 치솟았다.
'녹두꽃' 1~2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장면은 탐관오리의 가렴주구에 시달리던 민초들이 전봉준(최무성 분)을 필두로 떨치고 일어선 횃불 봉기이다. 산 자가 죽은 자를 부러워했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던 민초들의 삶과 절망이 처절하리만큼 적나라하게 표현됐기 때문이다. 이 장면을 위해 특별히 힘을 보탠 배우들의 이야기가 뒤늦게 전해져 눈길을 끈다.
어두운 밤 민초들이 하나 둘씩 횃불에 불을 붙이던 장면은 세 명의 배우가 장식했다. 화가 겸 배우 민정기, 한상진, 김유리가 주인공이다. 이들 세 배우는 기념비적 작품 '녹두꽃'을 위해, 극중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인 고부 봉기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면을 위해 노 개런티로 특별 출연했다.
어두운 밤 불을 붙인 횃불을 차례 차례 전하는 민초들로 등장한 민정기, 한상진, 김유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겉모습은 물론 세상 풍파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표정까지. 세 배우는 125년 전 처참했던 민초의 심정을, 떨치고 일어서 횃불을 들 수밖에 없던 민초의 절망과 희망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덕분에 찰나의 등장임에도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남겼다.
먼저 노인으로 등장한 민정기 배우는 신경수 감독의 전작인 SBS '육룡이 나르샤'에도 출연했던 인연이 있다. 뿐만 아니라 '육룡이 나르샤'와 '녹두꽃'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민성욱(최덕기 역) 배우의 친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최근 SBS '해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한상진은 '녹두꽃'이라는 특별한 드라마를 위해, 민초의 삶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의지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도도하고 화려한 이미지의 김유리 역시 '녹두꽃'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노 개런티 출연을 결심했다.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드라마다. 그것도 역사적 인물의 일대기나 궁궐 안 권력 암투가 아니라, 좌절의 시대를 살던 민초의 입장에서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그렇기에 첫 방송 직후부터 '기념비적 드라마', '꼭 봐야 할 드라마'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작품 '녹두꽃'을 위해 노 개런티로 특별출연을 결심해준 세 배우 민정기, 한상진, 김유리. '녹두꽃' 제작진 역시 세 배우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편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녹두꽃' 3~4회는 오늘(27일)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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