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빅이닝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6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키움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게임에서 13대5로 승리했다.
2-0 스코어는 2-5, 이후 8-5로 재역전극으로 이어졌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동안 9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천신만고끝에 시즌 3승째(2패)를 안았다. 5회초에만 무려 5실점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팀타선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9연패를 끊었던 KIA는 또다시 무너졌다. 5회 찬스를 움켜쥐지 못하고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KIA는 키움 선발 안우진의 강력한 구위에 막혀 4회까지는 무득점이었다. 0-1로 뒤진 4회말에는 키움 4번 타자 박병호에게 홈런을 또 얻어맞았다. 0-2로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5회초 천금같은 기회가 왔다.
9번 박찬호의 중전안타 후 2루 도루를 시작으로 1번 이명기 볼넷. 2번 김선빈 좌전안타(1타점), 3번 안치홍 내야땅볼(1타점), 4번 최형우 좌중간 2루타(1타점), 5번 이창진 중전안타(1타점), 6번 박준태 우전안타(1타점) 등이 줄줄이 이어졌다. 키움의 내야실책까지 묶어 무려 5점을 얻었다. KIA는 단숨에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5회말 KIA 불펜과 수비라인은 어이없이 흔들렸다. 끝내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키움의 힘은 역시 달랐다. 빅이닝에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키움은 2-5로 뒤진 5회말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7번 임병욱의 투수 강습안타를 시작으로 8번 박동원의 중전안타, 9번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 KIA는 선발 홍건희를 내리고 임기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1번 이정후는 삼진. 2번 김하성 타석때 세번째 투수 김세현 등판. 김하성의 3루 강습타구를 직전 교체투입된 KIA 3루수 황윤호가 몸으로 막은 뒤 급하게 1루에 뿌린 공은 악송구, 1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2명이 홈을 밟고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3번 샌즈의 내야안타, 4번 박병호의 볼넷으로 또 다시 1사만루. 이후 KIA 벤치는 네번째 투수 하준영까지 투입했지만 결과는 연속안타. 키움은 5회말에만 5득점하며 단숨에 경기를 7-5로 뒤집어 버렸다. 키움은 6회말 1점, 8회말 5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다졌다.
키움은 6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키움 4번 박병호는 4회말 1점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포(6호)를 때려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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