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입장에선 수비진의 실책이 뼈아팠던 FC안양전이었다.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K리그2 8라운드에서 실점 이전에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전반 25분 선제실점 장면에선 센터백 이지솔이 뒤따라오는 상대 공격수 조규성을 제대로 막아서지 못하면서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11분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안상현의 컨트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한 안양 알렉스가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6위로 내려앉았다.
대전 고종수 감독은 "오늘 경기가 굉장히 아쉽다. 실수로 골을 허용한 뒤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실수가)결과적으로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지솔의 미숙한 대처에 대해선 "대표팀에 가 있느라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며 "골키퍼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은 실수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감쌌다.
하지만 "실수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어야 할 것"이라는 말로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올 시즌 선발라인업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고 있는 고 감독은 1일 아산무궁화와의 주중 홈경기에는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암시했다.
대전은 지난주 부천과의 홈 경기를 통해 컵포함 6경기만에 승리를 따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2연승을 바랐을 터. 고 감독은 "상위권에 있으려면 흐름을 잘 타야 한다. 아쉽다. 홈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축구를 하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남은 홈 2경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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