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 배트맨'과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제주는 최근 제남 아동센터를 찾아 제주 홈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연간 회원권 40매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Venceremos(함께 나아가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연간 회원권 구매 시 1만원을 추가로 내면 본인 명의로 문화 소외 계층에게 연간 회원권을 선물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826장의 연간 회원권이 제주 내 문화 소외 계층들에게 전달된 데 이어, 올해는 1076장의 선물이 확보됐다.
제주는 선수들과 함께 이 선물을 더욱 의미있게 전달하고 싶었지만, 홈구장 문제로 개막 후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하는 선수단 일정 때문에 이벤트를 기획하지 못했다. 그러다 배트맨 복장을 하고, 자신이 꾸민 배트카를 타고 제주를 누벼 도내 매체들에 소개됐던 '제주 배트맨'을 떠올렸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제주의 제안에 '제주 배트맨'도 흔쾌히 행사 참여 OK 사인을 냈고, '제주 배트맨'이 배트카를 타고 제남 아동센터에 등장했다. 아이들은 '제주 배트맨'을 보고 반겼다. 그는 직접 준비한 선물들과 함께 연간 회원권을 전달하며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해냈다.
'제주 배트맨'은 "보육원 선생님들께 아이들이 축구 보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다. 이렇게 연간 회원권을 후원해주셔서 감사하고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열심히 뛰는 제주 선수들을 보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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