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데얀'이 어김없이 슈퍼매치 키워드로 등장했다.
오는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K리그1 10라운드)를 앞둔 1일, FC 서울 최용수 감독은 "내가 데얀과 함께 일할 때 파란색 유니폼을 입을 줄 상상도 하지 못 했다. 몰래 가서 불쾌하다"고 운을 뗐다.
최 감독은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데얀의 열정, 욕심, 그리고 지난해까지 보였던 좋은 퍼포먼스를 봤을 때, 우리한테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다. 데얀은 주목받는 경기에서 결정을 할 수 있는 묘한 능력을 지녔다. 상대팀으로 만나지만, 그 친구 최고의 경기력을 보고싶다"고 재회를 고대했다.
최 감독과 데얀은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서울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최 감독이 먼저 팀을 떠났고, 데얀이 2018시즌을 앞두고 서울의 라이벌 팀으로 적을 옮겼다. 지난해 슈퍼매치에서 푸른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데얀은 8월 맞대결에서 서울 골문을 열어젖혔다.
서울 시절 데얀 팀 동료였던 미드필더 오스마르(서울)는 "데얀은 좋은 친구"라며 "경기를 하는 동안 조심할 것이고,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맞대결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부임해 데얀을 선발과 교체로 번갈아 투입하고 있는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은 감독은 "최 감독이 불쾌하다고 하는데, 언제든지 요청하면 불쾌함 덜어줄 수 있다"고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선발출전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꺼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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