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출신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2)가 KBO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셀프 홍보'를 펼치고 있다.
스크럭스가 틈새를 노리는 팀은 KIA 타이거즈다. 11일 KIA 구단이 운영 중인 SNS에 팔로우를 신청한 스크럭스는 30일 직접 답글까지 달았다. 9연패에서 탈출한 글에 번역기를 이용해 '기아 팬들에게 전해주세요. 제가 가서 팀에 우승을 돕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KIA는 5일부터 외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 없이 선발라인업이 구성되고 있다.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해즐베이커는 2월 일본 스프링캠프 캠프 때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을 보였다. KBO리그에서 더 잘하기 위해 겨우내 '재야의 코치'로 불리는 덕 래타 코치에게 정확성을 높이는 타격폼을 개인교습 받았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결국 캠프 막판 쇼다 코우조 타격코치와 상의해 예전 타격 폼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는 보이지 않았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타율 1할4푼6리(41타수 6안타) 5타점 2홈런에 그쳤다. 결국 개막 후 11경기 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팀 내 유일한 외인타자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과 연구를 많이 했지만 결과물로 드러나지 않은 현실은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2군에서도 부활은 요원하다. 좋지 않은 몸 상태와 불안한 심리상태가 겹치다 보니 방망이는 여전히 침체다. 30일 현재 2군 타율 역시 1할7푼4리(23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7일 롯데전과 30일 상무전에서 퓨처스리그(2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작성했다.
이미 구단에선 스카우트를 미국에 파견, 대체 외인을 물색 중이다.
스크럭스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에릭 테임즈 이후 2017년부터 NC 유니폼을 입고 2시즌간 뛴 타자였다. 데뷔 첫해에는 타율 3할, 131안타 111타점 35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는 2017년보다 성적이 주춤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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