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추리 연극 '머더 미스터리'가 오는 6월 4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머더 미스터리'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013년 이래 연속 매진을 기록한 뒤 런던 웨스트엔드에 안착한 스테디셀러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예측을 불허하는 코미디이다. 192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탐정을 포함한 일곱 명의 등장인물이 무대에 오르고, 매회 관객들이 제안하는 증거,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날 단 하루 상연되는 무대를 만든다. 배경은 우주선 발사 현장이나 누드 비치가 될 수도 있으며, 운 좋은 관객 한 명은 다른 관객들에게는 비밀로 그날의 범인과 희생자를 결정한다.
일단 필요한 최소한의 설정이 만들어지면 관객과 배우의 손을 떠나 어디로 튈 지 모르게 된다. 관객은 살인 미스터리를 집필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기분을 맛볼 수 있으며, 셜록 홈즈나 에르퀼 푸아로처럼 탐정이 되어 마지막까지 추리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다.
영국 원작 연출인 리지 스키키엑과 조연출이자 액팅 코치인 케이틀린 캠벨이 내한해 연습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리지 연출은 2009년부터 즉흥극을 공연해 왔으며 BBC, ITV 등 방송국 프로듀서로서도 활동 중이다. 케이틀린은 2011년부터 연극 '머더 미스터리'의 영국 원작에 배우로 참여했고, 영국 브리스톨 즉흥극단의 공동대표 겸 예술감독으로서 학교 및 여러 단체에서 즉흥극 강의를 하고 있다.
강지원 최영도 한세라 박주연 정평 이지현 안세호 김지휘 소정화 마현진 한상욱 이소연 등이 캐스팅되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 중이다. 리지 연출은 "배우들의 습득력이 매우 빠르고 미친 듯한 재능과 기술을 가졌다"며 극찬을 보냈다.
국내 첫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을 비롯해 연극 '더 헬멧', '벙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 등을 선보인 ㈜아이엠컬처의 작품이다. '머더 미스터리'는 인터파크를 통해 5월 8일 오후 2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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