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다. 채은성은 백투백 홈런으로 캡틴의 첫 홈런을 축하했다.
김현수는 2일 잠실 KT전에서 0-3으로 뒤진 3회말 타석에 섰다. 2사후 오지환의 3루타로 주자 3루. 초구 볼을 포수 이준수가 놓쳐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1-3.
선발 김 민의 마음이 살짝 흔들린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패스트볼 직후인 2구째 몸쪽 낮은 145㎞ 패스트볼을 그대로 당겨 오른쪽 담장을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넘겼다. 시즌 32경기만에 터뜨린 시즌 마수걸이 홈런. 꽉 막힌 혈이 뚫린 순간, 김현수는 뛸듯이 기뻐했다. 덕아웃에 들어와서 이병규 타격코치의 품에 안겨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이 홈런은 추격의 기폭제가 됐다. 4번 채은성이 곧바로 김 민의 2루째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큼직하게 넘기며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최근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채은성의 시즌 2호 홈런. LG의 올시즌 첫 백투백 홈런(시즌 13호)이 중요한 순간 터졌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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