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에서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는 안할 것."
'바르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8일 오전 4시 '친정' 안필드에서 펼쳐질 유럽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4강 2차전을 앞두고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일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무릎 슬라이딩' 골 세리머니 직후 리버풀 팬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2010~2011시즌 아약스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우루과이 국대 공격수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뛰던 3년 반동안 홈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3~2014시즌 33경기에서 31골을 몰아쳤고 이듬해인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수아레스는 "지난주의 골 세리머니? 축구를 알고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그날 그 골의 중요성을 안다"고 말했다. "나는 리버풀 팬들을 세상에서 가장 존중한다. 나는 골을 넣었고, 나의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쾌하셨던 분들께는 사과드린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내게 박수를 보내주셨을 것이다. 나는 리버풀 구단과 팬들에게 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만약 내가 리버풀을 상대로 안필드에서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약스 시절 친정 흐로닝언전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수아레스는 "나는 리버풀에 늘 감사한다. 이곳에 3년반 동안 있었고, 4~5년간 챔피언스리그에 나오지 못하던 시기도 있었다. 내 아들 벤지가 이곳에서 태어났고, 이 스타디움은 내아들의 첫 스타디움"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아약스에서 이곳으로 온 후 발전했고, 경험 많은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나는 더 성장했다. 2013년 12월 리버풀에서 캡틴 완장을 차고 토트넘에 5대0으로 승리한 경기는 내 축구 경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중 하나"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의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뛸수 있는 것은 리버풀이 나를 성장시켜준 덕분"이라면서 "안필드에서 야유보다 박수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팬들의 환대를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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