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봉 3주차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5월 극장 최강자로 군림한 액션 SF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광풍이 조금씩 사그라든 극장가에 '어벤져스4' 흥행의 뒤를 이을 국내 신작이 대거 등판을 예고했다. 과연 '어벤져스4'의 배턴을 이어받을 새로운 신흥강자는 누가될까.
지난달 24일 등판해 개봉 당일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인 230만장을 돌파, 1일 만에 100만과 동시에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133만명), 2일 만에 200만, 3일 만에 300만, 4일 만에 400만 돌파에 이어 역대 일일 최고 관객수(4월 27일, 166만명) 경신, 5일 만에 500만과 동시에 600만, 7일 만에 700만, 8일 만에 800만, 10일 만에 900만, 11일 만에 1000만, 13일 만에 1100만 기록을 세우며 봄 극장가 마블 광풍으로 만든 '어벤져스4'.
전국 대부분의 스크린을 장악하며 내주 1200만 돌파를 앞둔 '어벤져스4'는 조금씩 흥행 열기를 식히며 신작에 스크린을 양보, 장기 흥행 준비에 나섰다. 일찌감치 '어벤져스4' 광풍을 예상한 국내 신작들은 '어벤져스4'의 신드롬이 최고치에 달할 4월 말부터 5월 초 개봉을 피해 오는 9일부터 줄줄이 극장가에 간판을 내걸게 된 상황이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날 국내 신작은 9일 공개되는 배우 라미란의 첫 주연작인 코미디 액션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필름모멘텀 제작)다.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소재로한 '걸캅스'는 최근 연예계 큰 충격과 공분을 일으킨 승리·정준영 등의 몰카 촬영 및 유포 사건과 맞물리면서 초반 관객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 시원한 액션, 짜릿한 쾌감이 더해진 현실감 넘치는 수사극을 통해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핵사이다 오락 영화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어 15일에는 연기돌 박형식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휴먼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반짝반짝영화사 제작)과 이달 14일 개최되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이 동시에 등판한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따뜻한 휴먼 영화로 남녀노소에게 공감을, '악인전'은 마동석 전매특허의 액션을 전면에 내세워 관객을 만난다.
또한 22일에는 2013년 전 국민을 분노케 했던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실화 영화 '어린 의뢰인'(장규성 감독, 이스트드림시노펙스 제작)이, 29일에는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공포 영화 '0.0MHz'(유선동 감독, 제이엠컬쳐스·몬스터팩토리 제작)가 첫 선을 보인다.
그리고 전 세계가 사랑하는 한국 거장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5월 극장의 마지막인 30일 관객을 찾는다. 올해 칸영화제 유일한 경쟁 진출작이기도 한 '기생충'은 '마더'(09)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컴백작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인 송강호를 주축으로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한 '기생충'이 '어벤져스4'로 시작된 5월 극장가 흥행 광풍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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