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이닝 3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후 2170일 만에 거둔 쾌거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자이어츠전에서 8이닝(4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1주일 만에 9이닝을 모두 막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이닝이터' 능력을 한껏 선보였다.
다저스 타선은 첫 회부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애틀란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1사후 저스틴 터너가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1-0을 만들었다. 이후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데일리의 안타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0이 됐다.
2회말에는 류현진도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알렉스 베르두고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에서 강습 타구를 맞고 교체된 프리드 대신 마운드에 오른 조쉬 톰린과 만난 류현진은 침착하게 1루 방향으로 번트를 갖다대 진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2사 2루에서 터너가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다저스는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엔 터너가 또다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5-0이 됐다.
애틀란타 타선은 류현진의 호투와 다저스 수비진의 수비에 막혀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6회가 되서야 첫 안타가 나왔으나, 후속타 불발 속에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8회 1사 만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터너가 좌중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4점을 추가, 9점차까지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까지 82개의 공만을 던진 류현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요한 카마르고를 유격수 땅볼 처지한 류현진은 알비스마저 1루수 땅볼 처리해 아웃카운트 하나 만을 남겨뒀다. 도날슨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내줬으나, 프리먼을 삼진 처리하면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리그 완봉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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