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리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면서 3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총 투구수는 93개에 불과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후 2170일, 5년 11개월 9일 만에 나온 완봉승이다. 역대 한국인 선수로써는 박찬호(3차례), 김선우(1차례), 자신의 기록을 포함해 통산 6번째다.
류현진은 1회초 애틀란타 선두 타자 아지 알비스를 88마일 짜리 직구 한 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조시 도날슨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높은 커터로 방망이를 이끌어내면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후 만난 프레드 프리먼과의 승부에서는 1루수 강습 타구를 데이빗 프리즈가 잘 막아냈고, 베이스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이 잘 처리하면서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타선 지원으로 3-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닉 마케이키스도 초구에 2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댄스비 스완슨마저 좌익수 직선타 처리하면서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3회 타일러 플라워스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엔더 인시아테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2사후 만난 조쉬 톰린이 친 1~2루간 타구는 맥스 먼시가 멋지게 잡아내면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도 알비스와 도날슨, 프리먼을 각각 삼진, 범타 처리하는 등 호투 릴레이를 이어갔다.
5회 아쿠냐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과감한 몸쪽 공으로 삼진을 뽑아낸 류현진은 마케이커스가 친 1, 2루간 타구를 먼시가 다시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스완슨은 3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6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선두 타자 플라워스와의 1B1S 승부에서 던진 커브가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인시아테가 친 포수 앞 땅볼을 러셀 마틴이 선행 주자 아웃으로 연결하면서 1사1루 상황이 이어졌다. 이어진 대타 찰리 컬버슨과의 승부에서는 2루수 땅볼을 먼시가 주자 태그 아웃에 이어 1루 송구로 더블플레이로 만드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이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7회 선두 타자 알비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도날슨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프리먼에겐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2루에서 아쿠냐와의 승부에서는 우익수 오른쪽 방향 타구를 허용했으나,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 마케이키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스완슨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플라워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인시아테마저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2개의 공으로 8회까지 막아내면서 완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9회 선두 타자 요한 카마르고를 유격수 땅볼 처지한 류현진은 알비스마저 1루수 땅볼 처리해 아웃카운트 하나 만을 남겨뒀다. 도날슨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내줬으나, 프리먼을 삼진 처리하면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리그 완봉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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