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또다시 역사를 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두 번재 메이저리그 완봉승을 챙겼다.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후 2170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한국인 사상 첫 메이저리그 완봉승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손에서 쓰였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0년 9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3대0 승리를 지켰다. 빅리그 데뷔 7시즌 만이자 풀타임 메이저리거 4시즌 만에 얻은 감격의 완봉승이었다.
박찬호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이듬해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2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5대0 완봉스엥 성공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 완봉승은 그동안 안고 있던 허리, 팔꿈치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됐고, 박찬호가 이듬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달러 계약을 맺었음에도 부진하게 되는 빌미가 되고 말았다.
2005년 텍사스를 떠나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2006년 5월 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이닝 5안타 8탈삼진 무실점 도중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행운의 완봉승'을 챙겼다. 텍사스를 떠난 뒤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상황에서 나온 빗속의 원맨쇼는 부활을 상징하는 중요한 결과물이었다.
박찬호 외에 수많은 한국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완봉의 대기록은 좀처럼 허용되지 않았다. 김선우는 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빅리그에 새겼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이던 2005년 9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3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6대0 승리와 함께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애틀란타전 승리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복수의 완봉승을 챙긴 두 번째 한국인 투수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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