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제이크 톰슨이 초반 호투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롯데는 7연패와 함께 꼴찌 추락의 위기에 몰렸다.
톰슨은 8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109개를 던져 3안타 5실점했다. 3회까지는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에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톰슨은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해왔다. 커브와 포크볼도 던지지만 많이 구사하지는 않았다. 이번엔 초반 투심과 슬라이더에 커브와 포크볼까지 섞으면서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3회까지 안타는 1개만 내주고 볼넷 2개를 허용하며 무실점. 2회말엔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8번 이준수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1회초 2점을 뽑아준 타선 덕분에 2-0으로 앞서면서 순항했다.
4회말에 볼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1사후 5번 박경수와 6번 황재균에게연속 볼넷을 내줬다. 포수 나종덕이 마운드로 올라가 다독였지만 톰슨의 제구는 나아지지 않았다. 7번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되자 급격히 흔들렸다. 위기가 오자 자신있는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다. 안맞으려고 너무 잘 던지려고 하다보니 슬라이더가 오히려 빨리 꺾여 전혀 유인구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8번 이준수에게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놓고도 유인구가 먹히지 않으며 결국 8구째 몸쪽 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2-1. 9번 강민국을 3구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1번 강민혁과의 대결에서 2B1S에서 4구째에 싹쓸이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2-4로 역전당했다. 이후 2번 오태곤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가 계속됐다. 다행히 3번 강백호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20분 넘게 진행된 4회말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가 95개였지만 5회말에도 올라왔다. 4번 로하스와 5번 박경수를 초구에 범타로 잡아낸 톰슨은 황재균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황재균이 도루를 해 2사 2루. 이날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유한준과 세번째 대결에서 또다시 안타를 맞았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다시 1실점. 결국 5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서준원과 교체됐다.
이날 투심을 37개 던졌고 거의 던지지 않던 직구도 28개를 던져 비율을 높였다. 여기에 슬라이더 19개, 포크 12개, 커브 10개, 커터 3개 등을 더했다. 슬라이더 비중이 줄이면서 커브와 포크볼을 던졌다.
구종을 다양하게 구사하려고 한 점은 좋았지만 너무 맞지 않으려는 피칭이 결국은 볼넷으로 이어지며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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