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과거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연습생 윤서빈을 퇴출했다.
JYP는 8일 "회사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윤서빈의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서빈은 6일 과거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자신을 윤서빈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윤서빈의 본명은 윤병휘고 광주광역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문제아였다. 학교폭력은 일상인 일진이고 내가 아는 애들도 시달렸다. SNS 계정도 삭제하고 잠수타다 이렇게 TV에 나온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윤서빈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흡연을 하거나 음주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윤서빈이 SNS를 통해 욕설한 내용이 포함된 캡처 사진 20여장도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윤서빈이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었다', '운동부였을 뿐 착한친구다', '사진 속 학생은 윤서빈이 아니다'라는 등의 옹호글도 뒤따르긴 했지만,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은 갤러리를 통해 윤서빈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며 반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사건 발생 3일 만에 JYP는 윤서빈의 퇴출을 결정했다. JYP가 이토록 빠르게 윤서빈의 퇴출을 결정한 이유는 '회사 방침'이다.
JYP는 회사 창립이래 '인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었다. 특히 JYP의 수장인 박진영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의 중요성을 논한 바 있다. JYTV '식스틴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 에서는 트와이스 인성교육을 시키며 '진실, 성실, 겸손'의 미학을 강조했다. 그는 "조심할 게 없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연예인 하려면 행동 조심하라'는 얘기를 하는데 언젠가 걸린다. JYP에서는 조심하면 안된다. 조심할 게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춤, 노래 등 배일 같은 걸 하면 지겹겠지만 그걸 이겨내는 사람이 돼야 한다. 실력이 뛰어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그 마음 자세가 중요한 거다. 겸손은 너희에게 보험같은 거다. 겸손하지 않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지만 위기에 빠지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전 직원이 여자가 나오는 어떠한 술집에도 못 가게 돼있다. 처음에는 임원들이 '그럼 도대체 어디서 만나란 거냐'고 난리가 났는데 내가 '회사가 망해도 좋다. 여자가 접대해 주러 나오는 공간에 출입하는 순간 우리 회사 떠날 생각해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좋은 가수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하는 JYP인 만큼, 아무리 철없는 시절 방황하는 사춘기에 저지른 행동일지라도 윤서빈의 일진 및 학교폭력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3일만에 퇴출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다. 윤서빈은 이로써 JYP는 물론 Mnet '프로듀스X101'에서도 떠난다. Mnet 측도 "윤서빈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JYP는 트와이스의 '팬시(FANCY)' 활동과 월드투어, 갓세븐 컴백 등 소속 아티스트 케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JYP가 윤서빈이라는 오점을 지우고 상승세를 이어가길 팬들은 응원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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