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반전에 또 반전이다. 하나경과 강은비의 진실게임이 끝없이 이이지고 있다.
서로의 기억맞추기가 자꾸 삐걱대고 있다. 이 가운데 상황은 계속 바뀌는 중이다.
6일까지 강은비에게 유리하던 방향으로 흘러가던 양상은 하나경의 해명 방송으로 뒤집혔다. 하나경은 7일 오후 '배우 하나경입니다. 해명 방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개인 방송에서 2014년 영화 '레쓰링' 촬영 당시 사용했다는 휴대폰을 공개하며 "이 안에는 저를 모함하는 강은비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장문의 카톡을 주고받았고 반말을 했었고 서로 안부를 묻는 사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분(강은비)은 끝까지 아니라고 했다"며 내용을 공개했다. 카톡 대화 내용은 굉장히 다정하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이었다. 또 쫑파티 후 강은비가 자리를 떴고 먼저 자리를 떠서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내용까지 공개됐다.
하나경은 "여러분 반전이죠"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레쓰링' 스태프라는 이의 글과 사진에 대해서는 "이 시간 이후로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 나와 만나서 이야기하자. 내 눈앞에서 내가 그랬다고 눈 똑바로 보고 말해달라.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궁금하다"고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하지만 강은비의 입장은 또 달랐다. 강은비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은비TV'에서 하나경의 방송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하나경은 강은비와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를 읽으며 "2014년 3월17일 화요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은비는 "2014년 3월17일은 월요일이다. 어떻게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는데 틀릴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또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영상을 확인해봐라. 메시지를 삭제해도 중간에 이런 공간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스태프들에게 '내가 그분과 친했냐'고 계속 물어봤다. 다들 아니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쫑파티 후에 먼저 가고 사과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새벽 2시에 일본 가는 비행기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보통은 문자를 받았으면 문자로 답장하지 않느냐. 왜 카카오톡으로 답장을 했겠나"라며 반박했다.
덧붙여 강은비는 "당시 하나경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였다. 친구로서 하나경을 말리려 했지만 하나경은 나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며 "'내가 언니다. 어디서 말까냐. 어디서 아는 척 하지마라'면서 내 머리를 손가락으로 쳤다. 이후 주저앉아 바닥에 소변도 봤다. 하나경이 밀어 나는 쓰러졌고 스태프가 나를 부축해 방으로 옮겨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하나경은 BJ 남순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 방송 중 하나경은 강은비와의 친분을 언급했고, 남순은 BJ로 활동 중인 강은비와 전화연결을 시도했고 하나경은 강은비에게 "은비야, 안녕"이라며 친근하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강은비는 "하나경과 친하지 않다. 반말을 할 사이가 아니다"고 답했다.
전화연결이 종료된 후 강은비는 "매정하다"고 지적하는 네티즌에게 "하나경씨와 그럴 사이가 아니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도 반말을 하지 않았다. 연락처도 나누지 않았다. 쫑파티 때 저분이 술 먹고 저한테 한 실수가 있다. 내가 괜히 그럴 사람이 아니다. 손이 떨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다시 전화 연결이 된 후에도 강은비는 '쫑파티 후 화장실에서 하나경이 내 이마를 밀며 반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고 하나경은 '그런 적 없다'고 주장해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됐다.
이후 그들이 함께 출연한 영화 '레쓰링'의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이의 글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이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영화 '레쓰링' 스태프였던 사람이다. 강은비 하나경 사건 증언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나는 영화 '레쓰링' 스태프였던 사람이다. 검색어와 기사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고민 끝에 글 남긴다'고 운을 뗀 그는 '나는 출연자를 가깝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스태프였기에 몇 가지 정확한 팩트만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강은비는 주인공이였지만 촬영 나오는 횟수가 적었다. 많이 못 봤음에도 강은비 성격은 금방 알 수 있었다. 강은비는 아이돌처럼 팬이 보내주는 도시락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 이런 행동 말고도 언제나 닌텐도 게임만 했다. 내가 기억하는 강은비는 조용하고 친절한 사람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경은 현장에서 잡음이 많은 사람이었다'며 '피부트러블로 촬영을 중단시켰고 스태프에게 발렛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본 그대로의 사실만 적었다. 지금도 영화 쪽에서 일을 하며, 해외로 출장 중에 글을 남긴다. 그리고 이건 마지막 회식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내가 스태프였다는 증거다'라며 '레쓰링' 촬영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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