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어버이날을 맞아 관련 검색어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어버이날의 대표적인 선물인 '카네이션'이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나누는 건 무려 100년이나 된 풍습이다.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풍습은 미국에서 유래됐다. 1907년 미국의 안나 자비스라는 여성이 선생님이셨던 그의 어머니가 생전 좋아했던 카네이션을 영전에 바치고 이웃에게 나눠주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이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1914년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 어머니가 살아계신 이들은 빨간 카네이션을, 여읜 이들은 흰 카네이션을 달았다. 이 풍습이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나누게 됐다.
마음을 담은 선물이니 어떤 형태든 좋겠지만 자칫 색깔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례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 국화처럼, 흰 카네이션은 주로 죽은 이를 대상으로 '내 애정은 살아있습니다', '아직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을 의미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경우 적합한 선물이다.
노란색 카네이션은 '경멸' '거절' '실망' '이의 제기' 등을 의미한다. 해외 사이트에선 싫어하는 이에게 노란 카네이션을 보내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라고 조언하기도 하는 만큼 어버이날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붉은색 카네이션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 '건강을 기원하는 사랑' 등을, 분홍색 카네이션은 '영원히 당신을 잊지 않을게요'라는 뜻이다. 이외에도 주황색 카네이션은 '순수한 사랑'을, 파랑색 카네이션은 '행복'을, 보라색 카네이션은 '기품'과 '자랑'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모님들은 '조화'보다 '생화'를 선호했다. 조화는 왠지 '가식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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