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는 '가족친화' 기업이 고용과 경영 실적 등에서도 모범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3년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148개사의 지난해말 기준 고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모두 90만7771명을 고용해 2016년말 대비 7.5%(6만337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기족친화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 299곳의 임직원 수가 4.2%(2만4617명) 증가한 것과 비교해 3.3%포인트 높은 것이다.
가족친화 기업 중 최근 2년간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CJ CGV였다. 2016년 1525명에서 2018년 7302명으로 378.8%(5777명)나 급증했다. 한국마사회(176.0%), SPC삼립(107.4%), CJ프레시웨이(102.6%) 등도 세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또 경영 실적 측면에서도 가족친화 기업이 우위에 있었다. 가족친화 기업 148곳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3조7342억원·151조8842억원으로 2년 사이 12.9%(175조1327억원)·31.1%(36조504억원) 씩 증가했다. 이에 비해 미인증 299개사는 매출이 11%(109조3219억원), 영업이익은 24.5%(12조318억원)씩 늘어 인증기업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한편 가족친화 기업은 여성가족부가 주 40시간 근로시간 준수, 임산부 근로 보호, 직장내 성희롱 금지, 육아휴직 제도 등 13개 항목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로 이를 획득하면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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