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모우라의 미친 활약에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이 강제 소환되고 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대2로 대역전승, 1차전 0대1 패배를 뒤집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반 종료까지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모우라가 후반에만 혼자 3골을 몰아치며 팀을 구해냈다.
토트넘의 믿을 수 없는 승리에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는 모우라의 활약에 배아파 할 사람이 있다고 조롱하고 있다. 바로 런던 라이벌 아스널(잉글랜드)을 이끄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 . 영국 현지 매체 '메트로'는 토트넘-아약스전 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많은 팬들이 모우라를 토트넘에 팔아 넘긴 라이벌 팀 감독 에메리를 조롱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에 오기 전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을 이끌었다. 당시 네이마르(브라질)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한 PSG에서 모우라의 설 자리는 없었다. 에메리 감독 부임 후 모우라는 단 6경기 출전하는데 그쳤으며, 시즌 도중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당시 토트넘이 PSG에 지급한 이적료는 2300만파운드였다.
하지만 네이마르 영입 후 PSG는 재미를 보지 못했고, 에메리 감독 역시 네이마르에 휘둘리며 결국 경질당했다. 이후 아스널로 적을 옮겼는데,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은 모우라는 아스널을 만날 때마다 에메리 감독과의 악연을 이야기하며 이를 갈았다.
과연 에메리 감독은 자신이 내친 모우라의 해트트릭, 그리고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의 UCL 결승 진출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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