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연중' 문소리가 19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10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의 '스타줌인' 코너에서는 배우 문소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문소리는 데뷔작 '박하사탕'을 돌아봤다. 문소리는 혼수상태에 빠진 장면을 회상하며 "태어나서 처음 찍었던 컷이다. 20대 중반에 40대 중반을 연기해야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며칠 굶었다. 그런데 설경구 선배님이 옆에 서니까 저절로 눈물이 나오더라"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중증장애인 연기로 화제가 됐던 '오아시스'를 보던 문소리는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문소리는 "저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여배우가 저 작품을 하면 다음에 어떤 역을 할 수도 없다'며 반대했다. 그런데 그 땐 끝을 내더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다시 제안이 들어와도 할 거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하다 "해야죠"라고 답했다.
2013년에는 영화 '스파이'를 통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스파이'는 코믹 영화였지만 문소리는 촬영 당시 많이 울었다고.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됐던 문소리는 "저 때 많이 울었다. 아침 7시만 되면 아이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 삶이 녹록지 않았다"며 웃었다. 설경구와 세 번이나 호흡을 맞췄던 문소리. 문소리는 "남편인 장준환 감독과 설경구가 함께 있으면 나와 설경구가 부부 같다. 장준환 감독이랑은 존대를 하는데 설경구와는 편하게 말해서다"며 설경구와 친근한 사이 임을 강조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배심원들'로 돌아오는 문소리는 가수 겸 배우 박형식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문소리는 박형식에 대해 "많이 친해졌다. 처음에 낯을 가리는데 형식 씨는 '누나 안녕하세요'라며 밝게 인사한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감독님도 신인이었기 때문에 (박형식이) 나를 많이 의지했을 거다"라며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쳤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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