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FC서울과 대구FC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1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대구(승점 19)와 서울(승점 18)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달아나려는 대구와 추격하려는 서울의 자존심 대결이다.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상암의 주요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대구 역시 단체 응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 매치 예고. 팀 공격을 이끄는 킬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서울은 '베테랑' 박주영(34)의 발 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주영은 지난 5일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두 번째 얻은 기회에서는 달랐다. 그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눈에 띄는 것은 코스. 박주영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킥을 모두 같은 코스로 시도했다. 한 차례 실패했던 기억이 있지만, 자칫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기억을 스스로 이겨냈다. 서울은 원정에서 치른 라이벌 매치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영건' 김대원과 정승원(이상 22)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1997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승원은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3경기 연속포를 가동했다. 김대원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ACL 조별리그에서 환상골을 선보였다. 김대원의 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이주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두 선수는 '에이스' 세징야(30·브라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서울의 페시치(27·세르비아)의 복귀도 예고돼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세징야 역시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승점 3점을 향한 그라운드 위 뜨거운 격돌이 곧 막을 올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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